휴전 전날 새벽, 죽겠다는 서명은 보관되고 마음을 바꿨다는 서명은 불로 간다.


보이머는 에드란의 안식 등록을 서류로 취소하려 한다.

명단 확정 전이야. 이 한 장만 넣으면 끈을 늦출 수 있어.

에드란 코르. 통증을 숨기고도 남의 서류는 반듯하게 고치는 의무관.

숫자는 내가 쓸게. 너는 출구만 세고 있어.

현장 감사관은 봉인과 수량만이 아니라 필체와 잉크의 나이까지 본다.

보급병이 쓴 문장은 이렇게 정확하지 않아요. 가짜입니다.

날짜가… 수레 바퀴에 젖어서.
수레는 글을 고치지 않습니다.

명단은 확정 직전이다. 연장서가 들어가면 끈이 늦고, 안 들어가면 동이 튼다.


지금 고치면 살아. 빼면 너는 명단에 남아.


위조는 여기가 끝이 아니군요. 원본이 이 아래 있습니다.


내가 고친 숫자야. 너만의 죄가 아니야.
보이머는 친구를 구하려다 친구의 약함까지 서류로 남긴다.



동이 트면 이 칸은 의식이 돼. 연장은 이미 늦었다.


그건 넣지 마. 불 쪽이 먼저야.



위조를 보기 전에, 원본부터 태우지 않고 확인합니다.
원본이 촛불에 들어가면 지워진 철회가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