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호의 용사

2화 · 용사님 — 그들은 그에게 검을 쥐여줬다. 그는 그것을 떨어뜨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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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은 나를 씻겼다. 사람 취급을 받아본 게 몇 년 만인지 몰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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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나

용사님. 갑옷을 입으시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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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

갑옷이... 안 맞습니다. 가장 큰 것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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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계에서도, 나는 맞는 옷이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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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나

용사님의 힘을 측정하겠습니다. 검을 잡으십시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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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훈

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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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덜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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쨍그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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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족

저게... 용사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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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나

다시... 다시 한 번만 잡아보십시오. 부탁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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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훈

못 해요. 나는... 사람을 죽이지 못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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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법사

측정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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…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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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족

레벨 0? 마을 농부도 3은 되는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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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르비아

...이상하군. 0이 아니라, '측정 불가'인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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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온

검을 놓친 건 힘이 없어서가 아니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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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온

무서워서지. ...나는 그 눈을 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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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 년을 기다린 용사가... 검도 못 드는 돼지라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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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나. 기사단장인 네가 소환을 집도했다. 그 자리를 내려놓아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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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사 지원금은 오늘부로 중단한다. 나가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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쿵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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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훈

...또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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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도 나는 쓸모없는 놈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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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나

용사님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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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나

저는... 당신이 잘못 소환된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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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훈

...고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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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가 고팠다. 죽을 만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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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훈

...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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…빛?
용사로 소환된 지훈은 씻기고 입혀져 왕국의 훈련장에 세워진다. 하지만 검을 쥔 순간 손이 떨리고, 그는 검을 떨어뜨린다. 측정된 레벨은 0. 왕은 실망하고, 소환을 집도한 기사단장 유나는 그 자리를 잃고, 검성 레온만이 그를 조롱하지 않는다. 지원금은 끊기고 지훈은 왕궁 밖으로 쫓겨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