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울이와 돼지 삼형제

1화 · 약속 — 믿음이 컸던 만큼, 문이 닫히는 소리는 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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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 숲 가장자리에, 하울이라는 늑대가 살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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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난했고 늘 배가 고팠지만, 누구보다 성실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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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벅, 저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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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셋이 살 집을 지어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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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넌 평생 굶지 않게 해줄 만큼 식량을 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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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울이는 그 말을 믿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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쿵, 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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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와도, 바람이 불어도 손을 멈추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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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에게 이 일은 노동이 아니라 희망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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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울이

이제 약속한 식량을 주세요. 저도 이제는 좀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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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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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울이

약속하셨잖아요… 제가 집을 지으면 식량을 주겠다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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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그런 약속을 했던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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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, 하울이는 그 집 앞을 떠나지 못했다.
성실한 늑대 하울이가 돼지 삼형제의 약속을 믿고 세 달간 집 세 채를 지었지만, 완공 날 문은 잠기고 약속은 없던 일이 된다.